서울시 관악구 부동산 아파트 분석

관악구는 관악산을 끼고 있어 현재의 지명이 붙었습니다.

관악구,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서울대학교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학교가 있는 곳이다 보니, 관악구 역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선 이곳에는 고시촌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법고시가 있던 시절에 큰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전부 고시촌에서 공부하곤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각종 상권이 발달했습니다.

사법시험이 폐지된 후에는 해당 지역의 상권이 약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떠났습니다.

다행히 몇 년 전부터 임대료가 비교적 저렴한 곳을 찾는 수요가 다시 이 지역에 몰렸습니다.

덕분에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낙성대역 사이 대로변 뒷골목은 '샤로수길'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지금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트렌디한 맛집과 카페가 들어서 있습니다.

신림역 주변은 예전부터 상권이 발달했습니다.

서울대생을 비롯해 젊은 층이 모이는 곳이었으니까요.

지금은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포도몰 등의 복합 쇼핑몰이 있어 아직도 이 근방에서는 젊은이들의 거리로 명성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신림역 4번 출구 뒷골목의 순대타운도 빼놓을 수 없죠.

과거에는 포장마차촌이었는데, 지금은 건물 하나에 전부 밀집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백순대는 맛집 전문가들이 늘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관악구는 무엇보다 관악산이 아주 드넓게 포진하고 있어 곳곳에서 등산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코스로 이동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길은 서울대학교에서 출발하지만, 워낙 곳공세 이동 경로가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관악구에서는 경사진 길이 많고, 주택이나 건물이 고지대에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전에는 관악산 방면으로 눈이 많이 오면 자동차가 다닐 수 없어 출근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편 관악구는 과거에 달동네나 판자촌이라 불리는 곳이 가장 많은 동네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많이 변모했지만, 달동네로 유명한 봉천동은 고지대라 더욱 거주하기 힘든 여건이었습니다.

관악구는 원래 남현동과 봉천동, 신림동 등 3개의 동이 있었지만, 낙후된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행정동명을 없애거나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2008년부터 봉천동은 없어진 동명이 되었고 통, 폐합을 거쳐 보라매동, 청림동, 은천동, 행운동 등 새로운 동이 생겨났습니다.

다만 여전히 과거의 지명이 인지도가 더 높은 관계로, 이글에서는 원래 있던 3개의 동명을 기준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관악구를 지나는 지하철은 2호선이 유일합니다.

지대가 높다 보니 걷기보다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버스를 타고 지하철역까지 갑니다.

관악구에서 강남까지 20분 내외로 갈 수 있음에도 이런 약점 때문에 이 근방의 주택 가격이 다소 낮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파트 역시 대부분 고지대에 위치한 편이라 지하철역 근처에 있다면 훨씬 더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관악구 인구는 무려 50만 명이나 됩니다.

그중 청년 인구가 40%로 전국 1위입니다.

그러다 보니 청년 1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원룸촌이 워낙 많습니다.

특히 신림동과 봉천동을 돌아다니면, 원룸 매물이 다양한 면적과 가격으로 부동산 중개업소에 나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관악구 아파트를 살펴볼까요?

 

2018년 기준으로 관악구 아파트는 107개 단지, 4만 697세대입니다.

500세대 이상 단지는 총 14개이며 봉천동에 9개, 신림동에 5개 단지가 있습니다.

관악구는 전체 아파트 수를 고려하면 대단지가 매우 적은 편입니다

한 동짜리 아파트처럼 소규모 아파트 단지가 곳곳에 있죠.

고지대가 워낙 많다 보니 균일한 대단지 형성이 힘든 것이 그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관악구 아파트의 평균 평당 가격은 1,860만 원으로 서울에서 18위입니다.

남현동이 2,256만 원으로 제일 높습니다.

다음으로 봉천동 2,059만 원, 신림동 1,614만 원 순입니다.

2019년 6월에 입주한 봉천동 e 편한 세상 서울대입구가 최고 평당 3,600만 원으로 관악구에서 제일 비쌉니다.

관악구에서는 신림동과 봉천동에 있는 아파트를 살펴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