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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건

정유정 사형 구형/악인 취재기 정유정 살인의 데칼코마니/고유정 정유정 공통점

by catzip 2023. 11. 7.

정유정 사형 구형/악인 취재기 정유정 살인의 데칼코마니/고유정 정유정 공통점

고유정과 정유정은 둘 다 아주 계획적으로 준비를 했었고 사건이 발각됐을 때도 굉장히 너무나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모습도 닮았습니다.

박사라 기자 : 정유정 녹취 취재

제가 정유정 사건 취재하면서 또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 거예요.

정유정이 고유정 살인 사건을 따라 했다.

'그거 때문에 살인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살인을 그걸로 학습했다.'

라는 내용이 있더라고요.

2019년 8월 12일 고유정 첫 재판

제주 지방 법원에 몰려든 사람들은 고유정 공판을 보려고 전국 각지에서 배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오신 분들이었습니다.

제주지방법원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고유정 사건 때문에 방청권을 나눠주는 일이 있었습니다.

시신 없는 살인 사건이라는 별칭이 붙다 보니까 언론사마다 몇 명씩 팀을 꾸려가지고 제주도 현장을 보내고 지인들 동창들 수소문을 하고 엄청나게 취재 경쟁이 과열되었다고 합니다.

2019년 6월 11일 제주 동부 경찰서 브리핑

피의자는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으나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하기 어렵도록 훼손한 치밀한 범죄로 보인다고 합니다.

고유정은 전 남편의 면접 교섭권을 계속 거부했었다고 합니다. 

전남편이 아들을 만나게 해 달라는 것을 거부하다가 결국에는 만나게 하라는 결정이 떨어진까 이 사건을 계획했다고 합니다.

정유정과 고유정

정유정은 과외 앱을 통해 상대방을 끌어들였다면 고유정은 아들 면접 교섭권이 허가된 전남편을 역 이용한 것이라 합니다.

고유정의 전남편은 이혼 2년 만에 아들을 보러 제주도에 갔다가 살해당했습니다.

전남편은 아들을 거의 처음 만나러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너무 기뻐하며 제주도로 갔다고 합니다. 

둘 다 계획적으로 준비를 했다는 공통점이 있고 정유정이 고유정을 모방했다고 생각한다 합니다.

범행 방식이 특히 비슷했다 합니다.

고유정은 주인이 없는 별채의 펜션을 따로 예약했고 고유정은 전남편에게 수면제가 들어 있는 카레를 만들어줬다 합니다. 

그걸 먹고 정신이 몽롱해진 전남편을 주방 흉기를 통해 피해자에게 범죄를 저지른 뒤 시신을 훼손해서 종량제 봉투에 담아 유기를 했고 그 봉투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합니다.

범죄의 잔혹성 때문에 시민들이 충격을 받은 사건이었고 전남편의 신체 장기까지 일부 훼손하고 절단하고 이런 모습들을 보면 범행 과정이 얼마나 잔혹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시신을 옮길 때 편하기 위해 혈흔을 모두 다 제거했다고 합니다.

국과수 감식 결과 고유정은 피해자를 흉기로 제압하고 욕실로 옮겼는데 거기서 시신을 훼손하는 과정들이 나왔다 합니다.

욕실에 있는 수채 부분에서 다량의 혈흔 반응이 나왔고 거기선 몸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장기 일부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반응과 조직 반응도 나왔다고 합니다.

고유정은 곰솥, 분쇄기, 공업용 톱 이런 것들을 사용했고 일반 주부들에게는 필요가 없는 물건들인데도 경찰에게는 필요해서 샀다고 주장했었습니다.

범행 전 마트에서 구입했던 표백제, 청소용품, 솔, 김장용 비닐봉지 이런 것들도 주부들에게는 필요가 없는 물건 들입니다.

1심 재판부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주장들이었습니다.

정유정 

정유정은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신분도 중학생으로 속이고 과외앱을 통해 50명 넘게 접촉했다 합니다.

피해자와 만나기로 한 날 정유정은 교복으로 갈아입고 흉기를 챙겨서 피해자 집으로 갑니다.

엘리베이터에서 피해자 집 층만 누른 채 계단으로 이동했다고 하며 이는 정유정이 자신의 행적을 감추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중학생 교복을 입고 피해자의 집에 들어가 몇 차례 대화 후 범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정유정은 피해자의 허리를 잘라버렸는데 전문가에 의하면 이런 행동은 토막 살인 중에서도 특이한 경우라고 하네요.

정유정처럼 하는 것은 되게 힘들고 되게 상황도 엉망이라 합니다.

피해자를 정유정이 처음 습격 후 사망하기까지 10분이 걸렸는데 그 10분 사이에 정유정이 110번이나 피해자를 흉기로 찔렀다고 합니다.

인간일까요? 끔찍하네요.

부검 의사들에 의하면 피해자가 저항한 흔적이 거의 없다고 하며 정유정이 피해자를 가지고 논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런 정도의 잔혹함은 끔찍하다고 합니다.

정유정은 비닐봉지도 샀었고 이점도 고유정이 증거인멸한 방법과 똑같습니다.

정유정은 애초에 정말 치밀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범행 당일 19시 45분경 중식도 1자루, 매장용 시장 가방, 분리수거용 비닐봉지, 대용량 비닐봉지, 리스테린, 유한 락스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그 후 20시 40분경 본인의 집에서 대형 캐리어를 끌고 나와 피해자 주거지로 복귀합니다.

21시 37분경 피해자의 상체 부위를 담은 대형 캐리어를 본인의 집에 옮겨놓고 22시 29분경 본인의 집에서 작은 캐리어를 가지고 나와 피해자의 주거지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살인자의 거짓말 : 정유정

정유정:죽었어

정유정 아버지: 니 때문에 죽었나

정유정:아니?

정유정 아버지:혼자 죽었나?

정유정; 아니? 자기 혼자 죽은 것도 아니고 

그런데 이 음성 파일 정유정 목소리가 너무나 당당하고 태연하고 침착할 정도로 거짓말을 너무 자연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살인자의 거짓말 : 고유정

고유정 같은 경우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형사들한테 잡혔습니다.

고유정도 되게 태연하게 떨리지도 않는 목소리로 형사들에게 얘기합니다.

 '어머? 저는 피해자인데 왜 저한테 그러세요? 제가 당했는데?'

형사: 32분경으로 살인죄로 긴급 체포하겠습니다.

고유정: 왜요?

형사: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고 체포 적부심을 신청할 수 있어요.

고유정: 그런 적 없는데. 내가 당했는데.

발각 됐을 때에도 너무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모습들이 정유정 고유정이 닮았습니다.

고유정이 형사에게 지하주차장에서 잡힐 때 손에 붕대를 감고 있었는데 고유정이 나중에 붕대에 있는 상처를 증거 보전 신청을 합니다.

고유정의 말에 의하면 '내가 피해자에 저항을 해서 생긴 상처다. 봐라'했는데 결국에는 의사들이 판단한 내용으로는 자기가 흉기에 다치거나 압력이 가해져 생긴 상처로 밝혀집니다.

정유정은 조사 과정에서 자기가 저지른 범죄 현장 사진을 보여주니까 눈을 반짝반짝하면서 봤다고 합니다.

보통은 보기 싫어하는 사진들인데 정유정은 선천적인 사이코패스라고 합니다.

고유정은 공판 때 공판 내내 머리를 이렇게 다 가려서 커튼으로 얼굴 가리고 나타난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고유정은 전혀 떨고 있지 않았고 형사와 대질 조사를 할 때도 오히려 웃었다고 합니다.

쉬는 시간에는 고유정 담당 변호사와 농담을 하며 웃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정유정 고유정 둘 다 어떤 목적을 위해서 본의를 숨기고 거짓행동을 하는 점이 닮았고 목소리도 닮았다고 합니다.

둘 다 자기가 흉악 범죄를 저질러 놓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습니다.

정유정은 이렇게 하면 고유정처럼 완전 범죄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2023년 8월 28일 부산지법 정유정 2차 공판 준비 기일

기자: 계획범죄 이 부분만 부인하시는 겁니까?

정유정: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정유정은 부산 지법에서 열린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해 또다시 계획 범행이 아니었다는 주장을 늘어놨습니다.

동기로 지적된 취업 실패 등을 염두에 둔 듯 사회에 불만을 품고 살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가정사에 대한 설명이 담긴 반성문을 6번이나 낸 것과 마찬가지로 감형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반성문을 여러 번 낸 데에 대해서는 정유정의 인정 욕구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유정 변호인은 공소장 대부분을 인정하겠다고 하셨지 않냐는 질문에는 촬영을 반대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날 정유정 측에서는 범행은 인정은 하는데 이게 계획범죄는 아니고 우발적이다라고 말을 해서 변호인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 다들 헛웃음을 지었다고 합니다.

1심에서 무기징역 고유정

피해자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나 죄책감도 찾아볼 수 없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고유정은 완전 범죄를 했다고 생각했겠지만 결국 잡혀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되었습니다.

고유정 살인 사건이 정유정보다 준비 기간이 더 길었고 더 치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신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하네요.

수상한 사이코패스

정유정 아버지: 그 시체를 오늘 옮겼어?

정유정:어제

정유정 아버지: 어제 옮겼어?

정유정: 옮기다가  캐리어 끌고 오는 길에 

정유정 아버지: 시체 잘랐나?

정유정: 무거워서 택시를 타고 갔는데 택시 아저씨가 수상했나 봐. 

정유정 아버지: 유정아 시체를 캐리어에 담았나? 잘랐나?

정유정: 응. 캐리어에 담았고 내가 자르지는 않았어.

정유정 아버지: 토막이네. 

정유정; 사고를 안치다가 이렇게 되네.

정유정 아버지: 너무 큰 사고를 쳤다.

정유정: 그래도 고모랑 고모부한테는 얘기하지 마.

정유정 아버지: 안 할게.

정유정: 그냥 내가 죽었다고 얘기해. 공무원 시험 치기 싫어서 자살했다고 얘기해.

정유정 범행 장소에는 아파트 정문과 후문이 있는데 정문에는 cctv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유정의 모습이 모두 cctv에 찍혔다고 합니다.

살인자의 흔적

정유정은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잘라서 1차 적으로 본인 집으로 가져다 놓는 것도 특이합니다. 

cctv에 정유정의 모습에 모두 남는데 말입니다.

밤이 되면 후문 바리케이드가 닫히는 것도 몰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파트 후문 담벼락에 시신을 던지려다가 한번 실패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 아파트 분리수거장 있는 쪽으로 가서 시신을 버리려다가 또 실패했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cctv에 모두 노출됩니다.

피해자 집 주변 사람들이 범행 과정에서 나는 소리가 다 들렸다 합니다.

유기 방법도 허술했다고 합니다.

자정에서 새벽 1시쯤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데 정유정이 갔던 xx공원을 기자가 직접 그 시각에 가보니 정말 음침한 곳이었다 합니다.

그 시각에는 그 공원을 가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합니다.

허허벌판이라고 합니다.

여자 혼자서 가기에는 무섭고 택시 기사 아저씨들도 가려고 하면 무서운 곳이라 하네요.

그런 곳에서 어린 여자애가 캐리어를 끌고 와서 혼자 유기한 것입니다.

심지어 기사님한테 캐리어를 옮겨달라고 해서 기사님이 옮겨주시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정유정이 애초에 피해자와 말다툼하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던 주장은 거짓이었습니다.

정유정은 살인과 시신 유기 방법을 사전에 계획했고 살해 뒤 실종으로 꾸미려고 피해자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시신과 함께 낙동강변에 버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유정을 태운 택시 기사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정유정 아버지:유정아.. 왜 그랬노?

정유정: 어.. 지금까지 너무.. 힘들어서..

정유정 아버지:거기 가면 편하겠나?

정유정:괴롭히는 사람은 없겠지. 있을까? 모르겠다.

정유정 아버지:누가 그렇게 괴롭게 하더노

정유정:가족들 친구들. 세상 사람들 전부 다.

정유정은 가족에 대한 적개심이 있었고 전문가들에 의하면 그게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 합니다.

그런 적개심이 전혀 상관없는 외부인에게 투사된 것이 문제입니다.

은둔했던 살인마

동창들이 정유정을 기억하는 게 특이했던 부분이 이런 겁니다.

평상시에 교실에 커튼 뒤에 자주 숨었다는 것입니다.

졸업하고 별로 연락하는 친구도 없었고 졸업 후 얼마 안 되었을 때 동창들끼리 단체 카톡방 이런 거 많이 하는데 정유정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유정 휴대폰 포렌식 결과 친구 연락처도 거의 없었고 자발적 외톨이었다고 합니다. 3년 내내 고등학교에서도 존재감도 없었다 합니다.

코로나 3년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서 하루 중에 한 번도 밖에 나오지 않는 은둔형 외톨이었을 것이라 합니다.

23살 정유정 그리고 요즘 일어나는 각종 묻지 마 범죄

정유정은 또래의 과외 선생 자신의 야망을 이미 구현한 동경이 범죄 동기가 되었을 것이고 신림역 무차별 사건 범죄자의 경우 자기 또래의 남성들은 애인도 있고 직업도 있으니 이런 남성들에 대한 동경, 서현역 무차별 사건 범죄자의 경우에는 은둔형 외톨이의 온 세상에 대한 반격이 동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 묻지마는 없다 합니다. 모두 원인이 있죠.

정유정은 불특정 다수가 타깃이 아니고 명확한 타깃이 있었습니다.

정유정은 묻지 마 범죄는 아닙니다.

정유정은 엄청난 공격성과 분노가 끓는 사람인데 20~25살 시기에 아무와도 중요한 인간관계를 맺지 않으면서 사고가 부정적, 병리적으로 굳어져 비사회적인 인물이 된 것입니다.

아무도 정유정을 도와주지 않았고 도와줄 사람도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품행 장애 같은 것인데 이것을 교정해 줄 사람이 주변에 없었고 정유정은 분노 범죄자입니다.

정유정은 2023년 9월 4일 악인 취재기 취재진에게 편지를 보내왔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당했던 학대 등은 워낙 오래전 일이기도 해서 증거가 없습니다.

탐사보도에 제가 어떤 일을 겪었다고 말을 한들 설득력과 증명력이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정유정은 자신이 당했다고 한 학대는 증명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편지에 없었습니다. 취재진은 정유정에게 다시 면회를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결국 정유정은 계획범죄라고 인정합니다.

정유정 변호인도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고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었다던 주장은 철회했습니다.

정유정: 나를 자꾸 안 좋게 보려고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다. 그냥 내가 잘못한 것도 있으니까 네가 그렇게 당했겠지 그런 식으로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 내 근황을 안 궁금해했으면 좋겠다.

정유정 아버지: 응.

정유정: 나를 그냥 죽은 사람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정유정은 가정의 문제도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사회적으로 큰 범죄로 이어졌습니다.

그걸 막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했고 범죄를 막을 수 있는 안전 울타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사이코패스니까 죽였네 이렇게 생각하고 이 사건에 대한 성찰을 끝낼 것이라면 사회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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