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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넷플릭스 드라마 퀸메이커 상아지구 재개발이 은성그룹의 갑질인 이유?

by catzip 2023. 4. 19.

넷플릭스 드라마 퀸메이커 상아지구 재개발이 은성그룹의 갑질인 이유?

퀸메이커에서 상아지구 재개발은 은성그룹의 갑질 중 하나입니다.

퀸메이커

퀸메이커 손영심 회장(배우:서이숙)은 자신의 돈으로 시장이 된 사재곤(배우: 김학선) 서울 시장이 상아지구 재개발과 관련하여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사재곤 서울 시장을 시장 자리에서 끌어내립니다.

그 이후 손회장은 상아지구 재개발 사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자신의 사위를 그 자리에 앉히려고 하죠.

상아지구 재개발 사업은 드라마 퀸메이커의 시작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이 사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 손회장은 백재민이라는 새로운 서울 시장이 필요하고, 백재민은 자신이 서울 시장이 되어 자신의 아버지가 당한 설움을 보상받고 싶어 합니다.

상아지구 재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퀸메이커 속 드라마 등장인물들의 욕망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황도희는 오경숙에게 상아지구 재개발 사업이 시장 사람들을 거리에 나앉게 하는 은성그룹의 갑질이라고 말합니다.

재개발과 재건축의 차이

재개발은 아예 다 뜯어고치고, 재건축은 집만 뜯어고치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재건축은 '은마 아파트 재건축'처럼 30~40년 혹은 그 이상된 오래되고 낡은 아파트를 새로운 아파트로 짓는 것입니다.

재개발은 낡은 주택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도로, 공원,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도 함께 다시 정비하는 것이고요.

재건축은 도시를 처음 만들 때 함께 만들었던 기반 시설은 웬만하면 그대로 놔둡니다. 낡은 주택 위주로 뜯어고치는 것을 재건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대신 재개발은 낡은 주택과 기반 시설을 전부 다 뜯어고치는 것입니다.

퀸메이커에 나오는 시장 상인들은 조합원 자격이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퀸메이커 상아 지구는 재건축이 아니라 재개발이라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퀸메이커에 나오는 시장 상인들 대부분이 과연 시장에 건물이나 땅을 소유하고 있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재개발 조합원 자격이 생기려면 재개발 예정지에서 건물주이거나 땅주인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재래시장 상인들 중 극소수의 상인들만이 건물이나 땅을 소유할 수 있을 만큼의 부를 축적할 수 있죠.

대부분의 재래시장 상인들이 영세한 소상공인들이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상아지구 재개발이 되면 퀸메이커 시장 상인들이 조합원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시장 상인들이 이득 보는 게 없어요.

그런데 대체 왜 상아지구 재개발이 된다며 드라마 속 시장 상인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것일까요?

세입자 주거이주비 및 상가영업보상비(퀸 메이커에서는 이게 제일 중요해요!)

재개발을 하면, 세입자 주거 이주비와 상가 영업 보상비를 의무적으로 지급해야 합니다.

따라서, 퀸메이커의 시장 상인들은 백재민 이사장의 선한 이미지를 굳게 믿고, 당연히 상가 영업비를 잔뜩 받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백재민 이사장의 선한 이미지는 가면이고 백재민은 trash 같은 인간이잖아요.

상아지구 재개발 사업이 모두 끝나면 백재민은 가면을 벗고 온갖 억지 같은 이유를 끌어다 붙이며 상가 영업 보상비를 '주는 척'만 할 겁니다.

따라서 황도희가 상아지구 재개발이 완료되면 시장 사람들이 거리에 나앉을 거라 표현한 것이에요.

퀸 메이커 속 은성그룹이 시장 상인들에게 가장 크게 손해를 입힐 수 있는 것이 바로 상가 영업 보상비입니다.

임대주택 건설 의무

재개발 사업은 의무적으로 임대 주택을 건설해야 합니다.

서울의 경우 10~20%, 경기도와 인천은 5~20%, 지방은 5~12%(구역 특성에 따라 10% 추가) 비율로 임대 주택을 지어야 합니다.

손영심 회장은 백재민을 시장으로 만든 뒤, 이러한 임대 주택 건설 비율도 최소로 해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재개발 현금청산

재개발 현금청산은 감정평가액 기준인데, 아마 손회장은 감정평가사들을 매수하고 서울시장을 조종하여 현금청산도 제대로 안 할 겁니다.

재개발 현금 청산은 재개발 분양권만큼의 가치를 현금으로 보상해 주는 것인데 재개발 현금 청산을 받으려면 재개발 예정지에 땅이나 건물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퀸메이커의 시장 상인들 중 극소수만 땅이나 건물 소유주이겠지만, 그들마저 손영심 회장의 갑질에 당하게 될 가능성이 크죠.

시장 사람들을 대출 상품에 가입시키는 은성그룹

저는 이 장면보고 뒷목 잡을 뻔했습니다.

은성 그룹 이 trash 같은 인간들 진짜 어쩜 좋죠..?

재개발 예정지 영세 상인들을 위한 대출 상품이라.. 어떤 대출 상품인지 너무 뻔하잖아요.

그런데도 퀸메이커의 시장 상인들은 엄청 기뻐하며 대출 상품에 가입합니다.

대체 무슨 대출 상품일까요?

아마 '시장이 재개발되면 백재민 이사장이 엄청난 상가 영업 보상비를 줄 테니 미리 대출 상품에 가입해 두라'라고 했을 겁니다.

백재민 이사장이 가면을 벗고 시장 사람들에게 상가 영업 보상비를 제대로 주지 않게 되면, 대출 상품에 가입하고 대출을 받은 시장 사람들은 빚이 생기게 되는 것이고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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